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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업일기

[1일차] 자청 대표님의 '역행자'를 읽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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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의식이란 것을 배웠다.

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교만하다. 과연 얼마나 될까 끊임없이 의심하며 나보다 나은 이의 조언을 무시하고 행하지 않으며 자기의 머리를 믿기 때문에 발전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.

나도 내 자의식이 뭔지 생각해봤다.

최근 참 열심히 살았는데 딱히 내 기준에 맞는 높이 이룬 성과가 없었다는 생각에 많이 좌절하고 우울해있었다. 분명 내 사업에는 발전이 있었음에도 수익이 난게 딱히 없고, 따라서 독서와 글쓰기에 투자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여기며 하루가 24시간밖에 안되는 것이 참 야속했다. 그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커리어를 거의 전환하다시피 하다보니 내가 과연 이 길을 택한 지 얼마 안 되서 이렇게나 나 자신을 의심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.

어쩌면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'역행자'를 읽으면서 했다. '참 열심히 살았다'는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. 혹은 내 전략이 잘못되었을 수도.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커뮤니티에 나를 소속시키지 않은 게 잘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.

그래서 서울로 돌아가면 공동체를 찾아보려고 한다. 재테크 주말 세미나이든, 주식/투자/부동산 공부든, 체계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한다. 하고 싶은 건 너무나 많지만 직장보다는 '사업'과 '투자'를 중심으로 연구해보려고 한다.

그동안은 직장에 속하면서 그 많은 월급에 나를 의존시켜 안정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 정말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, 이 상황에 내가 매몰된 이상, 뒤로 갈 수가 없으니 새롭게 걸어보겠다. 힘들어도 9시~5시 직장생활에 돌아가지 않겠다. 그 유혹이 현재로서는 정말 크다만(내 화려한 포트폴리오에 참 많은 헤드헌터분들께 감사하게 연락이 오고 있어서, 그래서 더욱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다), Outcome-based 프리랜서가 아니라면 전부 거절해볼 남들은 이해못할 용기를 가져보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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