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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5살 디지털 노마드, 태국 가다

동남아시아 여행하는 여성이라면, 뷰티 꿀팁 6가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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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이번 글은 가벼운 주제로 시작한다.  여행하다 보면 혼자 여행하는 솔로 트래블러 여성이 많다. 분명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겠다고 눈 질끈 감고 일 저지른 사람들이다.

 

  내게 있어 부모님이 말씀하신 '위험함'보다 더 시급한 건 스스로를 '잘' 챙기는 노하우였다. 어디를 가든 잘 먹고, 잘 자고, 잘 꾸미는 일상적인 여행을 하길 스스로에게 바랬다. 여행하며 일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최소한의 옷과 화장품을 들고 다니면서도, 당당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게 내게 중요했다. 건강과 패션을 둘 다 놓치지 않고 싶었다.

 

  동남아시아 여행을 시작한 지 3주가 되어가는 지금, 고군분투해서 매일 스스로를 '잘 챙기기'를 실현하며 '아, 이건 정말 하길 잘했다' 싶은 것들 몇 가지를 공유한다.

 


 

1. 젤 네일

 

  젤 네일은 한 번 받으면 2주에서 한 달이 지속된다. 손톱에 컬러가 없으면 항상 빈 느낌이 있다. 손가락이 길어 보이면서도 손톱을 물어뜯지 않게 된다.

 

  인생 샷을 찍을 때, 노트북을 두들길 때, 커피잔에 손을 뻗을 때 등 모든 사소한 순간에 보이는 컬러가 기분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더라. 

 

  무엇보다 중요한 건, 효율적이라는 거다. 2주 동안 손톱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건 내게 굉장한 메리트였다. 손톱이 자라나기 시작할 때는 현지에서 네일숍을 방문하면 된다. 동남아시아는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미용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지 않다. 나의 경우 태국 치앙마이에서 250밧 (만 원)을 주고 컬러를 갈 수 있었다.

 

2. 속눈썹 연장

 

  속눈썹 컬이 아니라, 연장을 추천한다. 연장을 받으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컬이 올라간다. 정말 효율적인 게 이것도 한 번 받으면 최대 4주가 간다. 더운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오후에 마스카라가 번져서 화장이 망가질 경우가 잦다. 애교 살에 마스카라 묻은 걸 화장실에서 가서 지워낼 시간이 내겐 없다. 여행하며 일하는 일정도 빠듯한데 시간 낭비다.

 

  화장을 수정할 시간, 마스카라를 할 시간을 매일 조금씩 계산하면 한 달 2시간이 넘을 거다. 차라리 5만 원을 주고 연장을 받아서, 한 달 동안 화장할 시간도 아끼고 수정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하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.

 

  대신 심하게 물을 껸지거나, 비비거나, 그 위에 마스카라를 또 얹거나 하면 안 된다.

 

3. 브라질리언 왁싱

 

  여행하다 보면 사람이 패션에 과감해진다. 한국에서 처음 왁싱을 받았을 때 참 아팠지만 덕분에 걱정 안 하고 자유롭게 비키니를 입고 다닌다. 

 

  비키니 라인으로 제거해주는 시술 서비스가 있긴 하다만, 거의 다 제거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. 비키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러 가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. 

 

4. 앞머리 정돈할 다이소 롤

 

  다이소에서 1000원 정도면 세 개 묶음으로 파는 두꺼운 앞머리 롤을 강력 추천한다. 한국에서 직장 생활할 때도 했던 방법인데, 전날 샤워하고 긴 앞머리를 돌돌 돌려 만 후 그대로 잤다. 다음날 풀면 아름답게 고데기한 듯 연출돼서 드라이로 잔머리만 조금 정리하면 간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.

 

  밤에 샤워하고, 앞머리 말고, 자면 처음에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, 익숙해지면 세상에 이보다 간단하고 편한 방법이 없을 거다.

 

5. 흰색 카디건 셔츠

 

  패션을 완성해줄 카디건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흰색 카디건 셔츠를 뽑겠다. 이거 하나만 들고 가도 어디서든 패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. 단추를 잠그면 상의가 되고, 단추를 열면 카디건으로 변신한다. 

 

  더운 나라를 여행하는 거지만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릴 때, 카페에 있을 때 실내가 추울 수 있다. 무엇보다 흰색은 아시아인 스킨 톤에 잘 어울리기도 하다. 아니, 사실 모든 인종의 스킨 톤에 잘 어울린다. 여러분에게도 실패하지 않을 거다.

 

6. 작은 마스크팩

 

  음식이 안 맞거나 새벽에 비행기를 타면 피부가 일어난다. 모공을 열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'뽑는 팩' 하나, 각질을 없애는 '스크럽 팩' 하나, 진정 '마스크팩' 이렇게 세 개를 다 가져가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다. 그래서 '뽑는 팩'만이라도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.

 

  만약에 한국에서 못 가져갔다면 현지에 영국 회사인 The body shop 체인점들이 많이 있을 거다. 여기 제품이 유기농이고 깨끗하다. 작은 걸 사서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피부에 도보해주길 바란다.

 

 

유튜브로도 노하우를 풀어놨으니 참고하시라고 올려놓겠다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PKFztWNDdUA&t=4s

 


소프트웨어 회사 PM으로 일하다가, 고된 커리어의 길에서 잠시 쉬고 있는 스물다섯입니다. 세계를 여행하는 디지털 노마드 인생으로 잠시 살렵니다

 

인스타그램: @babylion.eu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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